한 아이의 기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다른 기부와 같이 많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 아닐까 라는 질문도 스스로에게 해왔습니다.
하지만 한 명의 인재는 세상을 바꿀 힘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가 빌게이츠나 스티브잡스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친다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간절한 꿈을 가진 이 아이가 의사가 되었을 때
수 백명의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와 먼 타국의 아이를 위해
기부를 하라고 한다면 누가 도와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발로 뛰기로 다짐했습니다.
겁도 많고 외향적인 사람도 아니지만 여행을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를 하며
저의 프로젝트에 대해서 나름의 방식대로 알려왔습니다.
저에 대한 여러분들의 신용을 쌓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내 기부금이 바른 곳으로 갈 수 있게 할 수 있는 사람 혹은 프로젝트에 대한
진실함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어쩔 때는 공감조차 받지 못했고 눈길조차 받지 못해 힘들기도 했습니다.
이걸 왜 하고 있지라고 지금도 반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이 기부금을 가지고 등록금을 해결 해 주었을 때,
그 아이가 행복해 할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 기쁨을 알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간절한데 어떤 누군가가 나의 행복을 위해 도와준다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지난 1년 미국에서, 여행하는 4개월동안 그런일들이 저에게 일어났고 이제는 돌려줘야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저를 도와준 누군가에게 '너는 왜 나를 도와줬니' 라고 물었을 때 그 사람이 저에게 한 말이 있습니다.
'너를 도와줬을 때 니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좋아.'
그리고 그 다음말이 지금의 저를 움직이게 했습니다.
'너가 그 행복을 알았으니 다른 사람에게 그 행복을 알게 해줄 때야'
다음의 행복을 위한 행복을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과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