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page의 시작


intropage를 만들게 된 이유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글입니다.

Web은 정말 모두에게 평등할까?

전세계 모바일 기기 이용자 수는 22억명, 인터넷 사용자 수는 23억명에 달해가고 있는 말그대로 ‘초연결(Hyperconnectivity)의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Web은 정말 모두에게 평등할까요? 그리고 Web을 모두 평등하게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는 것일까요?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할 수 있고, 그 이야기가 주변 사람들을 통해 퍼져 나가게 되면, 실제 세상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는 우리를 시간과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상상할 수 있도록 하였고, 실제 다양한 꿈의 실천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러한 활동가들에게 있어 온라인을 활용한다는 것은 아직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웹을 도구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들거나 기술력을 가진 전문 인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고, 일반 사람들이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웹의 기술적 활용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니까요. 또한 이를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해외로까지 확산해보면.. 제가 경험했었던 개발도상국(몽골, 에티오피아)은 소득수준에 비해 비싼 인터넷 비용과 느린 인터넷 속도로 인해 웹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 환경이 구성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환경적 문제와 재정적, 인적 문제등으로 아직 웹을 도구로 활용하는 사람의 수는 제한적입니다.

지난 2년, 몇가지 사회적 활동에 IT 기술을 통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였고, 직접 여러 활동에 참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실제 다양한 활동에 있어 필요로 하는 기술은 공통된 부분이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당장 해주긴 어렵지만, 사람들이 Web을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가장 기본이 되는 일부터 시작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intropage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도구로써의 웹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프로젝트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사이트를 원하였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 채널은 확보되었지만, 타임라인이 가진 특성 때문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기록하고,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쉽게, 사이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자.’ 라는 생각에서 intropage를 기획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그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결혼식 장면
‘누구나 쉽게’ 이 근본적인 서비스 목표에 근접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참 많은 고민을 하던 중, 지인의 결혼식에서 조금의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아버님들이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축하하며,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장면을 찍고 있는데, 그 광경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라나 카카오톡과 같이 사용자들에게 기 학습된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가 ‘누구나 쉽게’ 에 대한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웹의 개발에 있어, 사용자 층의 기 학습된 기능 범위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사진 촬영과 문자 입력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 외의 기능들은 아무리 쉽게 설명한다고 하여도, 비 전문가에게는 어렵게 느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사용자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만을 적게 하고, 그게 가장 기본 요구사항이 되도록 하자. 이후의 과정은 자동화하거나 사용자가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형태만을 구성하자.로 방향을 조금 더 구체화 하였고, 이를 통해 도출된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서 기반 웹 사이트 제작 툴 - 
단순히 노트에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정리글만 쓸 수 있으면,
자신의 홈페이지를 가질 수 있게 하자.

이 방향성에 기반하여, 2013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개발은 1월에 첫번째 시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사용자 인터뷰, AB test 등의 과정을 약 4개월간 진행하며, 사용자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보면서 필요한 기능들을 확인하였고, 사용자들이 본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경이라는 좀 더 넓은 환경적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 만들어진 기능 중 하나가 홈페이지의 다양한 View mode 지원이며, 현재 개발된 모드는 Presentation, Report 보기 기능 입니다.


Presentation mode

Report mode
실제 타깃 사용자들에게 홈페이지는 자신들을 고객에게 알릴 수 있는 홍보 채널로써의 동기가 가장 큽니다. 이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자신들의 가치 공유를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자신들을 소개할 기회가 많은데, 매번 준비된 발표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럴 때, 홈페이지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전달력 높은 구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Presentation 형태로 사이트를 변형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Report 기능은 본 서비스를 통해 작성된 문서를 실제 프린트하기 좋은 형태로 출력하기 위해 본문내용만을 별도로 추출한 것입니다. 이 또한 사용자/방문객들이 사이트에 담긴 정보를 출력코자 하는 잠재 니즈를 반영한 것입니다.

모든 개발은 사용자의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intropage 가 제공하는 기능들은 사용자에 기준하여 개발됩니다.
그들이 어떤 환경에서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 상황에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그들이 무엇을 할지 몰라 주저 할때 나침반과 같은 기능들을 앞으로도 하나, 둘 만들어 가려합니다.

본 서비스의 오픈 일정 및 향후 소식이 궁금하신 분은http://intropage.net/land/ 에 있는 초대장 신청 영역에 Email을 남겨주세요.오픈과 관련되어, 혹은 이따금씩 저희의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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