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국수집을 정면에 두고 오른쪽 샛길을 타고 올라가면, 옛 기찻길이였던 자전거길이 나온다. 길이 참 이뻤고, 강을 오른쪽에 끼고 달리는 코스이기 때문에 풍경을 즐기며 달리기에 참 좋았다.
그렇게 풍경에 취해 한참을 달리다보면, 철길이 나오고 거기서 좀 더 달리다보면 밝은 광장이 나온다.
밝은 광장에서 한 숨 크게 쉬고, 다시 이정표를 따라 길을 떠났다.
여기가 남한강 자전거길과 북한강 자전거길로 갈리는 곳이기 때문에 표지를 잘 보고 가야하는데, 밝은 광장을 지나자 마자 나오는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 북한강 자전거길을 갈 수 있다. 이 구간엔 잠시 찻길 바로 옆에 자전거 도로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써서 이동을 해야했다.
잠시 긴장했었지만, 이내 자전거길은 참 이쁜 꽃밭으로 우리를 안내했고 그 길은 운동을 한다기 보다 산책을 하는듯한 기분으로 자전거를 탄 것 같다.
이번 자전거길 중 70%이상이 이뻤던 길로 기억나는데,
그중에서도 이 구간까지는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런지 이 구간의 길이 가장 이쁜 길로 기억에 남는다.
한창 또다시 취해서 페달을 밟다보면..
지칠때즈음. 도착하는 셋터삼거리
사진찍고 조금 놀다보니 다시금 좀 더 달릴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힘을 받아 단번에 대성리에 도착했다.